우즈, 런던 하이드파그 '묘기대행진'
기사입력 2000-11-14 11:30
【런던=외신종합】 타이거 우즈(미국)가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쇼'를 펼쳤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데라마GC에서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그쳤지만 14일 런던에서 열린 우즈의 클리닉에는 5000명이 넘는 영국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우즈는 우선 장타 시범을 보였는데 드라이버로 때린 공은 300m를 표시하는 깃발을 훌쩍 넘긴 뒤 굴러 관중들 속으로 사라졌다. 샌드웨지를 가지고 골프공을 튕기는 묘기를 선보이던 우즈가 다리 사이로 클럽을 넣어 공을 칠 때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우즈는 공을 튕긴 뒤 공중에 떠 있는 공을 치는 CF에서와 같은 묘기를 마지막으로 시도했지만 10차례 모두 실패，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