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국내구단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자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오기로 했던 왼손투수가 소식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멕시칸리그에서 활약중인 대니얼 매기(30ㆍ미국)는 당초 10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14일 현재까지 연락이 없다. 매기의 에이전트는 펠릭스 호세의 에이전트인 에디 디아즈. 디아즈는 "매기가 여권을 잃어버려 찾고 있다"고 사연을 밝혔다. 내심 이미 재계약을 통보한 기론과 매기를 저울질할 생각이었던 롯데로선 황당하다. 하지만 롯데는 입국을 못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고， 타구단의 행보가 마음에 걸린다. 삼성구단은 14일 외국인선수를 구하기위해 멕시코로 떠났다. 국내 여러 구단도 대니얼 매기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매기는 롯데가 주형광의 일본진출이 거론될때부터 몇달째 공을 들여온 왼손투수. 한편 롯데의 사직구장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아지 칸세코는 14일 출국했고， 훌리안 얀은 16일 떠날 예정이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