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박해정, '녹색테이블 아듀~'
기사입력 2000-11-13 11:30
한 국 여자탁구의 최고참 박해정(28ㆍ삼성생명)이 녹색테이블을 떠난다.
박해정은 지난 91년 태극마크를 단 이래 현재까지 국가대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세계랭킹 10위에까지 올랐던 톱스타. 그러나 여자선수로는 적지않은 28세의 나이탓에 체력의 한계를 절감해 다음달 12일부터 벌어질 종합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하기로 한 것이다. 소속팀 삼성생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내년까지 1년만 더 뛸까도 생각했지만 기왕 물러날 바엔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셰이크핸드 올라운드의 전형으로 박자빠른 스트레이트 공격에다 상대의 공격코스를 미리 예측하고 수비로 돌아서는 동작이 민첩해 지난 10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해 왔다.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중국의 벽을 허물고 세계정상에 오르는데 숨은 역할을 한데 이어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과 97년 스웨덴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박해정은 "은퇴후에는 현재 다니고 있는 고려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의 강의에 충실하고 싶다"면서 "2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