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축구 18년만에 중국에 패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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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18년만에 중국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시루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32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 중국과의 B조예선 1차전서 후반 14분 취보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2년 8월 1일 제23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지역예선(싱가포르)에서 0대2로 패한 이후 중국에게 2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역대전적은 8전 5승1무2패로 한국의 우위. 한국은 15일 파키스탄과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반부터 중국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조재진 이천수 박규선을 스리톱으로 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유타오를 원톱으로 3－6－1로 나온 중국에게 미드필드를 빼앗긴 채 계속 위기를 맞았다. 특히 이천수는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를 당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전반 14분과 27분 가오 밍에게 연속슈팅을 허용했으나 GK 박동석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한 한국은 후반초반 3차례 찬스를 얻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9분 아크 오른쪽서 날린 전재훈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11분엔 조재진이 유도한 프리킥을 아크에서 이천수가 강하게 오른발슛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13분에도 PA 오른쪽서 날린 이천수의 슛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1분 뒤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14분 쉬량이 PA 왼쪽서 올린 센터링을 받아 취보가 용수철처럼 뛰어오르며 헤딩슛， 골네트를 가른 것. 한국은 21분에도 중국 취보의 오른발슛이 왼쪽 골대를 맞춰 실점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34분과 38분 조재진과 주광윤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신향식 기자 shin＠， 노주환 기자 nogoon＠>
▷ 한-중 청소년대표팀 (19세 이하) 역대 전적
| 날 짜 | 대 회 | 결 과 | 득 점 자 |
| 78.10. 9 | 20회아시아청소년본선 | 2대1 승 | 박윤기 이태호 |
| 82. 8. 1 | 23회아시아청소년예선 | 0대2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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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12.20 | 23회아시아청소년본선 | 1대1 무 | 이기근 |
| 82.12.24 | 친선경기 | 2대0 승 | 김판근 신연호 |
| 92. 5.27 | 28회아시아청소년예선 | 2대1 승 | 김대의 최용수 |
| 96.10.30 | 30회아시아청소년결승 | 3대0 승 | 정석근 이관우 양현정 |
| 98.10.18 | 31회아시아청소년본선 | 3대2 승 | 김은중(2골) 이동국 |
| 00.11.13 | 32회아시아청소년본선 | 0대1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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