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스타' 이천수(19ㆍ고려대)가 제32회 아시아청소년(19세이하)선수권(이란 테헤란)에서 개인상 2관왕(MVP 득점왕)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드니올림픽 칠레전에서 12분 만에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당한 이천수는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며 "이번에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번 대회에 유럽 에이전트들이 대거 몰려온 사실에 내심 유럽 진출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이영중 (이반 스포츠)사장은 이천수의 유럽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대표팀의 공격 삼각편대서 최태욱과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맡는 이천수는 "공격력은 다른 어떤 팀에 밀리지 않는다"며 "팀 합류가 힘들었던 박지성까지 합세하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소속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의 만류로 뒤늦게 13일 테헤란에 도착한 박지성은 컨디션 조절 후 B조 예선 2차전 파키스탄(15일 오후 7시) 경기에 출전할 예정. 조영증 감독은 "11일 J리그 데뷔골을 기록，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지성이에게 플레이메이커의 중책을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중국과의 예선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오전 호텔 근처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몸을 풀고 휴식. 테헤란의 교통체증을 감안해 일찌감치 호텔을 출발해 오전 11시 30분 시루디스타디움에 도착，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실시. ○…대표팀과 같은 랄레호텔에 묵고 있는 중국 대표팀은 극도의 보완을 유지하며 연습 경기 장면 노출을 피하는 분위기. 따라서 양팀 선수들은 호텔에서 조차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본사국제전화＝노주환 기자 nog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