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막판 파울작전 실패, 삼성 90 : 84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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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12 22:50

　삼성이 76-7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45초전. SK 하니발은 골밑슛을 쏘는 순간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추격의 맥을 끊었다.
　주희정과 문경은의 자유투로 2점을 달아난 삼성은 상대가 급하게 쏜 슛이 불발될 때마다 이규섭과 맥클래리가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볼은 문경은의 원맨 속공으로 연결됐다.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당황한 SK가 백코트가 늦어지는 사이， 주희정은 질풍같이 하프라인을 넘어가 왼쪽에서 뛰어오는 문경은에게 패스해 손쉬운 레이업을 유도했다.
　똑같은 상황이 3차례 반복돼 종료 1분13초전 84-74. 다급해진 SK는 파울작전으로 나섰으나 삼성은 자유투 6개를 모두 꽂았다. 〈수원＝김미연 기자 ib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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