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안양 LG 양감독 출사표
기사입력 2000-11-10 11:30
〈양감독 출사표〉
▲조광래 안양 LG 감독＝부천은 MF가 강하고 후반 교체멤버에서 강점을 가진 훌륭한 팀이다. 특히 준PO와 PO에서 좋은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사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는 MF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기존의 3-4-3 포메이션을 버리고 3-5-2 포메이션을 채택하겠다. 이는 페넌트레이스 부천전에서 MF의 열세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것을 염두에 두고 정규리그부터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상대 중앙수비수인 박 철과 이임생이 순발력이 떨어지는 만큼 최용수-왕정현 투톱의 스피드한 침투로 결정을 내겠다.
▲조윤환 부천 SK 감독＝안양은 국내외선수 모두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최강팀이다. 승부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4-3-3 포메이션으로 사용， 공격적인 미드필더진을 운용하면서 강력한 프레싱을 주문할 할 생각이다.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개할 안양의 역습만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특히 역습을 막기위해서 포백의 폭을 좁히는 등 수비수의 위치선정에 다양한 변화를 줄 생각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부담스럽지만 승부는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