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에 이어 유소년 대표팀에도 외국인 지도자가 영입된다. 또 월드컵대표팀 전력강화를 위해 2002년 상반기에는 프로축구대회가 중단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유소년축구 육성을 위해 유럽출신의 외국인 감독을 영입， 16세이하 및 14세이하 유소년대표팀의 지휘를 맡기기로 하는 등 2002년 월드컵대비 축구발전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선진 시스템에 의한 유소년축구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표팀 소집시기가 아닐 때에는 외국인 지도자가 지방을 순회하며 유소년팀을 지도하도록 했다. 협회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9일 한국축구 경기력강화 대책회의에서 밝힌대로 2002년 월드컵까지 매월 1주일씩을 대표팀 훈련기간으로 할애하고 2001년 11월부터 월드컵 개막일까지 7개월간은 대표팀 집중훈련 기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2002년 상반기 프로축구대회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협회는 또 공격수-수비수-미드필더 등 각 5명씩 총 15명 정도를 월드컵유망주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 빠른 시일 내에 유럽클럽팀에 보내 1년여동안 경기경험을 쌓도록 했다. 이밖에 협회는 프로축구 드래프트제가 한국축구의 하향평준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판단， 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 내년부터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마추어대회 경기방식과 관련해서는 현행 토너먼트 방식을 지역별 리그제로 전환하고 고교입학 체육특기자 4강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할 계획이다.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