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날씨를 비롯한 모든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슈페리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9일 88CC 서코스(파72)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해 1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코스의 일부가 얼어붙는 바람에 당초 출발시간보다 1시간 30분여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서 최경주는 동반자들보다 적게는 10야드에서 많게는 30야드 이상 티샷을 날려 상대의 기를 죽였다. 내리막홀인 11번홀(파4·387m)서 앞바람이 부는 가운데 티샷을 300m나 보냈고 310m짜리 6번홀(파4)서는 드라이브샷으로 1온을 시켰을 정도. 그러나 코스나 잔디가 완전히 다른데다 오전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감을 찾지 못해 최경주는 1，2번홀서 그린을 놓치며 연속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3·177m)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핀 50㎝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5번홀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6번홀서는 1온2퍼팅으로 버디， 파로 만회했다. 최경주는 8번홀(파5)서 2온에 성공，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서도 세컨샷을 그린 에지까지 보낸뒤 칩샷을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석종률(31)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황성하(39)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고， 상금랭킹 1，2위인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과 최광수(40·엘로드)， 최상호(44·카스코) 등은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