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우즈 세토끼 사냥
기사입력 2000-11-08 11:30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기록' 도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월드 골프 챔피언십 시리즈 중 하나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짜리 '특A급' 대회가 9일 밤(한국시간)부터 4일동안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GC에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PGA투어 2000시즌 마지막 공식대회인 이 대회서 3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깰 작정이다.
하나는 최근 2개 대회서 연이어 달성에 실패했던 한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 9승에서 멈춰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가 이 대회서 시즌 10승을 채우게 되면 PGA투어 50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 벤 호간에 이어 4번째.
이와 함께 우즈는 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즈는 현재 903만821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받게 되면 1000만달러 돌파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또 우즈가 이번 대회서 60대 스코어만 매일 친다면 지난 45년 바이런 넬슨이 세운 한시즌 최소 평균타수 기록 68.33타를 경신할 수 있다. 현재 평균타수 67.67타를 마크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서 4라운드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었다.
올시즌 내내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최대의 화제거리를 제공했던 우즈는 올 마지막 대회인 이 대회 서도 최고의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