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25ㆍMF)이 부천을 살려냈다. 이을용은 성남에 1-3으로 뒤지던 연장 전반 12분 아크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든골을 터트려 벼랑 끝에 몰렸던 부천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올 정규리그 5골을 모두 왼발로 성공시킨 이을용은 지난 5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취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강릉상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한국철도와 상무를 거쳐 98년 부천에 입단한 이을용은 지난해 3월 국가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탁됐었다. -소감은. ▲골든골은 처음이다. 후반 역전을 당한 뒤 졌구나 생각했는 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선수들끼리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넘쳤다. -1차전때도 왼발 선취골을 넣었는데. ▲왼발잡이다. 희한하게도 왼발에 꼭 찬스가 온다. 연습때에도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 -챔프결정전을 앞두고 각오는. ▲체력소모가 커 이틀간은 몸관리에 신경을 쓰겠다.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목동＝이기철 기자 leek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