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수술대 오른다.
기사입력 2000-11-06 11:30
LG 양준혁(31)이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양준혁은 지난 5일 실시한 선수단 메디컬 체크 결과 강남성심병원 김진섭 박사로부터 왼쪽 어깨의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양준혁은 왼쪽 어깨 관절막에 구멍이 나 물혹이 생긴 상태. 그동안 물혹으로 인한 어깨 통증 때문에 공을 던지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외야수로 간간이 나선 올시즌 중반엔 정상적인 홈 송구가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줄어 수술 여부가 유동적이었으나 이번 검진을 통해 메스를 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써 LG 선수들 중에선 양준혁을 비롯해 이미 시즌중 수술여부가 결정된 최향남 최익성 등 3명의 선수가 올겨울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최향남은 오른쪽 어깨뼈가 웃자라 있는 상태에서 통증을 참아가며 마운드에 올랐고， 최익성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LG는 7일 트레이너 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수술 및 재활 스케줄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