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밌고 더 길어졌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가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만 열렸던 개막전이 4일과 5일 이틀동안 전국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벌어져 프로농구 열기를 전국 곳곳에 일으킨다. ▲시간 시작시간이 평일은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40분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 하프타임은 10분에서 12분으로， 4쿼터 동안 1회만 허용됐던 20초 타임아웃은 전후반 각 1회씩으로 늘어나 더 정확하고 짜임새있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4쿼터 종료 3분전 필드골이 성공되는 순간부터 시작됐던 볼데드 시간도 매쿼터 2분전으로 확대돼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규칙 림을 등진 상태에서 드리블할 경우 5초 이내에 슛이나 패스를 해야하는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이 신설됐다. 공격 횟수가 많아지고 공격 패턴도 다양해질 전망. 공격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수비 파울을 엄격히 적용한 '핸드 체킹 파울'도 실시된다. ▲선수 교체 외국인 선수 2명을 3라운드 종료까지 각 1회씩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전에는 8주 이내 부상이면 일시교체， 8주 이상이면 완전 교체하는 두 가지 외에 다른 교체 방법이 없어 감독들은 용병관리에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종료일까지 허용된 트레이드도 올시즌엔 3라운드 종료일까지로 기간이 늘어났다. ▲포스트시즌 기간 단축 정규리그 4위와 5위， 3위와 6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1회전이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게임수가 줄었다. 1， 2위 팀은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직행하는 점을 고려， 체력소모를 줄여주기 위한 배려. 2회전은 5전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종전과 같다. 〈김지원 기자 ed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