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월드컵 체제'로 전환됐다. 축구협회는 최근 시드니올림픽과 아시안컵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축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2002년 월드컵을 성공개최하기 위해 릫2002년 월드컵 지원 비상체제'를 출범시켰다. 정몽준회장은 "아무리 월드컵을 훌륭하게 진행해도 한국팀의 성적이 나쁘면 소용이 없다"며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1일 신임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세종대교수를 선임한 것을 계기로 기술위원회 구성을 조만간 완료하고 차기 대표팀감독 선임 및 국가대표팀 개편작업 등 각종 현안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각계의 의견을 수렴， 국가대표팀과 16세이하 청소년팀의 외국인감독 영입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또 2002년 월드컵에 뛸 유망주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유럽진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문화관광부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에서 발족한 '월드컵 지원단'과 축구협회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