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문 세계신 3발 명중
기사입력 2000-11-02 00:04
양궁 세계신기록 4개가 쏟아져나왔다.
시드니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오교문(인천제철)은 1일 원주에서 벌어진 제32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 첫날 90m에서 332점을 기록해 장용호가 보유한 종전기록(331점)을 갈아치운 데 이어 싱글종합에서도 1379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신기록을 11점이나 경신했다. 싱글종합은 90， 70， 50， 30m 거리별로 36발씩 총 144발을 쏘는 경기. 30m에서는 36발을 모두 10점에 맞춰 세계타이기록도 세웠다.
오교문은 소속팀이 단체전 예선에서 4061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 하루에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단체전은 3개국 이상이 출전한 대회의 기록만 공인된다.
여자부에서는 전 국가대표 정창숙(대구서구청)이 개인싱글종합에서 1384점을 기록， 지난 9월 최남옥(경주여고)이 세운 1382점을 2점 앞선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대구서구청은 단체전 예선에서 한국신기록(4087점)을 세웠다.
시드니올림픽 여자양궁 2관왕 윤미진(경기체고)은 60m에서 우승했고 남자부 김청태(울산남구청)는 5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