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동국 득점왕
기사입력 2000-10-31 07:15
라이언 킹' 이동국(포항)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동국은 2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3-4위전 후반 31분 강 철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서 모두 6골을 기록, 일본의 다카하라와 니시지와(이상 5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3위를 차지, 체면치레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8년 이후 중국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5승8무를 마크,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선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일본은 전반 30분 모치즈키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2연패를 노리던 사우디를 1대0으로 물리치고 92년에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대4로 참패했던 사우디는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후반전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여러차례 놓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