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흑곰' 두산 우즈에게 섭씨 8.6도의 수원구장 밤기온은 거의 북극이었다. '한국형 용병'이란 칭호가 무색하게도 늦가을밤의 한기 앞에서 4타수 무안타에 3삼진으로 맥을 못춘 것. 1회 1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우즈는 3회 무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현대 김수경의 127㎞짜리 슬라이더에 서서 삼진. 5회 2사 3루에서도 역시 김수경의 143㎞짜리 바깥쪽 직구를 헛스윙, 삼진. 8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현대 두번째 투수 조웅천의 124㎞짜리 한가운데 싱커를 멍하니 흘려보내 3타석 연속 'K'를 헌납했다. 〈수원＝김남형 기자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