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테니스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에 윤용일…"후보들이 투어 선수가 되도록 돕겠다"

윤용일 테니스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2017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을 지도 중인 윤용일 감독.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테니스협회가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윤용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신임감독은 지난 25일 대한체육회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윤 신임감독은 내달 1일부터 2029년 2월 28일까지 4년 동안 미래 국가대표로 발탁될 유망 선수를 발굴, 육성, 관리하며 한국 테니스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윤 신임감독은 성인 국가대표(감독 정종삼)를 제외한 국가대표 후보 선수, 청소년 대표, 꿈나무 선수들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윤 신임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 김봉수에 이어 국내 선수 역대 두번째로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식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은퇴 이후 삼성 테니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윤용일 감독은 이형택 전담 코치 4년을 비롯해 정현 남지성 이덕희 권순우 등 수많은 간판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윤 신임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투어 코치를 그만두면서 3~4년 공백이 있었다. 다시 돌아와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오랫동안 투어 코치로 활약했던 만큼 현재 후보 선수들이 투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어린 유망주들을 발굴해서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 신임감독은 3월 임기가 시작되면 국내대회 현장을 찾아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유망주 선수 발굴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청소년 대표 선발도 마무리 되는 대로 지도, 관리에 돌입한다.

윤 신임감독은 4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하는 14세 이하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 예선 남자부 감독으로서 국제 대회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