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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생 스노보더'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만 하더라도 '천재 스노보더' 이채운(19·수리고)의 2관왕이 유력해 보였다. 이채운은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3차시기 최고점 90점으로 파이널리스트 7명(1명 기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찍었다.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이채운의 주종목은 하프파이프다. 그는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하 강원2024)에서도 슬로프스타일-하프파이프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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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강동훈(19·고림고)은 남자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금메달 3개를 가져간 '개최국'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제2의 클로이 김' 최가온(17·세화여고)까지, 한국 스노보드는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