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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아시아 정복에 나섰다.
그는 첫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 점프에서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49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수행했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우아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는 조금 아쉬웠다. 차준환은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큰 감점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GOE 0.80점이 깎였다. 하지만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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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지난해 11월 고질적인 발목 부상 악화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기간 중 조기 귀국했다. 이후 발목 관리에 집중했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까지 프리스케이팅에서 콤비네이션을 포함해 쿼드러플 점프 3개를 뛰었지만, 올 시즌엔 쿼드러플 점프를 단독 점프로 2개만 구사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