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나쁜 손' 썼는데→아쉬운 페널티...한국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아쉬운 실격 마무리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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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4:36 | 최종수정 2025-02-09 14:41


[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나쁜 손' 썼는데→아쉬운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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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성 계주 5000m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성 5000m 계주 결승에서 페널티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남자 5000m계주는 한국 대표팀이 꾸준히 강했던 종목이다. 1990년 삿포로 대회를 시작으로 1996년 하얼빈, 2003년 아오모리, 2007년 창춘,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까지 5차례나 금메달을 따냈었다. 직전 2017년 삿포로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 랭킹에서도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3위), 일본(4위)보다 앞선 세계 랭킹 1위였다. 다만 린샤오쥔(임효준)을 중심으로 뭉친 중국은 경계 대상 1호였다.


[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나쁜 손' 썼는데→아쉬운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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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는 먼저 치러진 1조에서 대만, 일본, 중국, 태국이 결승행을 겨뤘다. 중국은 일본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카자흐스탄, 홍콩, 인도과 함께 2조에 나선 한국은 박장혁, 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박지원, 이정수(이상 서울시청)로 구성해 결승 진출을 위해 나섰다. 박장혁을 시작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온 한국은 김건우, 이정수, 박지원 순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카자흐스탄이 2위 자리에서 꾸준히 한국을 추격했으나, 추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6분52초04를 기록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숙적 중국과 결승에서 승부를 겨뤘다. 중국은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을 중심으로 리우 샤우앙, 쑨룽으로 최정예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경계 1순위일 수밖에 없었다. 결승에서 한국은 박지원, 장성우(화성시청), 박장혁, 김태성(서울시청)으로 구성해 최정예 명단을 구성했다. 중국도 린샤오쥔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항하기 위한 명단을 구성해 결승에 나섰다.

박장혁이 첫 주자로 출발하며 선두로 나섰다. 박지원과 린샤오쥔이 두 번째 주자로서 경기를 이어갔고, 한국은 장성우, 김태성이 흐름을 이어갔다. 4위에 머물던 중국은 20바퀴가 남는 시점부터 조금씩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17바퀴부터 쑨 룽을 시작으로 2위에 자리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6바퀴를 남기고 중국이 선두를 차지했으나, 마지막 주자인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뚫어내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코너를 돌던 순간 린샤오쥔이 손으로 밀치며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조금 밀리며, 3위였던 카자흐스탄이 어부지리로 1위로 올라서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위로 들어왔지만 판독 결과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경합에서 박지원의 암 블록이 지적되며, 페널티가 부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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