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 빙속여제!'金민선,女500m 금메달! 이나현 銀 '이틀연속 동반 포디움'[하얼빈AG]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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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4:33 | 최종수정 2025-02-09 14:49


'역시 신 빙속여제!'金민선,女500m 금메달! 이나현 銀 '이틀연속 동…
김민선, 금빛미소<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역시 신 빙속여제!'金민선,女500m 금메달! 이나현 銀 '이틀연속 동…
김민선-이나현, 나란히 금ㆍ은메달 획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 빙속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주종목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9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헤일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 38초24로 출전선수 20명중 1위에 올랐다. 후배 이나현(21·한체대)이 38초33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 100m에 이어 대한민국 스피드 듀오가 이틀 연속 나란히 포디움에 올라 환하게 웃었다.


'역시 신 빙속여제!'金민선,女500m 금메달! 이나현 銀 '이틀연속 동…
역주하는 김민선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날 여자 100m에서 후배 이나현과 0.004초, 초박빙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은 주종목 500m에서 심기일전했다. 전체 10개 조 중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46, 가장 빠른 속도로 주파했다. 중반 이후 스피드를 바짝 끌어올린 김민선은 38초2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을 예감했다.

김민선에 이어 9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도 분전했다. 첫 100m를 10초61로 통과했지만 눈부신 뒷심을 선보이며 38초33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전날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직전 캐나다월드컵에서 37초44의 호기록으로 파이널B 1위를 기록한 상승세와 전날 금메달의 기세를 500m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중국의 톈루이닝(38초57)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역시 신 빙속여제!'金민선,女500m 금메달! 이나현 銀 '이틀연속 동…
김민선·이나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ㆍ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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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세계랭킹 11위, 아시아랭킹 2위인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일본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 37초93의 호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12월 중국 월드컵에선 스케이트 교체 등 장비 이슈로 기록이 다소 떨어졌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달 캐나다월드컵에선 37초47, 6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걸출한 선배 '빙속여제' 이상화의 레이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섰던 김민선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폭풍성장했다. 2022~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신 빙속여제'라는 별명이 생겼다. 하지만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 방식과 스케이트 장비에 변화를 주면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2023~2024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2위를 기록했지만 2024~2025시즌엔 아시안게임 직전 7위였던 랭킹이 ISU 월드컵 2번 불참으로 11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김민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는 흔들림이 없었다. 세계랭킹 1위인 일본 에이스 요시다 유키노와 이나가와 구루미가 월드컵 대회 일정을 이유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했고 한국 에이스들은 호재를 놓치지 않았다. 서문여고 재학 시절인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첫 출전 때 7위였던 김민선이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레이스에서 빛나는 성장세를 금메달로 증명했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압도적 레이스로 첫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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