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막강했다' 박지원-장성우,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나란히 銀-銅 획득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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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8 14:47


[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막강했다' 박지원-장성우, 남자…
김태성, 다시 한번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한국 김태성이 질주하고 있다. 2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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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막강했다' 박지원-장성우, 남자…
질주하는 린샤오쥔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질주하고 있다. 2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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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린샤오쥔(임효준)이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00m는 한국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남녀를 통틀어도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500m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한 차례뿐이었다.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이준환이 유일하다. 세계 랭킹은 김태성(서울시청)이 12위, 박지원이 16위, 장성우가 45위였다. 500m로 주종목을 변경한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의 존재가 경계 대상 1호였다.

지난 7일 예선에서는 1조 장성우가 42초258로 1위, 7조 박지원이 41초461로 1위, 8조 김태성이 중국의 귀화선수 리우 샤오앙(41초326)에 이어 41초404로 2위로 준준결승에는 모두 진출에 성공했다.


[하얼빈 AG]'경계 대상 1호 린샤오쥔 막강했다' 박지원-장성우, 남자…
박지원, '금빛질주'
(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질주하고 있다. 2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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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준결승 2조에 함께 나선 김태성과 장성우는 리우 샤우앙과의 레이스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김태성이 40초509로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고, 장성우도 리우 샤우앙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듯 했으나 판정 결과 문제가 없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박지원은 준준결승 4조에서 41초240으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1조에서 김태성과 장성우가 함께 나섰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김태성이 끝까지 선두를 잃지 않았고 40초 509로 1위로 통과했다. 쑨 룽이 2위, 장성우가 3위로 들어오며, 장성우는 40초703으로 남은 조의 기록을 확인해야 했다. 2조에서는 린샤오쥔이 주종목다운 기량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니키샤 데니스에 이어 박지원은 3위로 들어왔으나, 니키샤가 팔을 사용하며 암 푸시 페널티가 지적됐고 실격되며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김태성과 쑨 룽, 장성우, 린샤오쥔, 박지원이 함께 출발선에 자리했다. 김태성과 쑨 룽이 출발과 동시에 충돌하며 다시 리스타트를 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했다. 이후 두 번째 출발에서도 린샤오쥔과 쑨룽, 김태성이 충돌해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김태성은 무리한 추월이 지적되며, 페널티로 제외됐다.

세 번째 출발에서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두 명의 중국 선수를 모두 제쳐냈다. 하지만 린샤오쥔이 저력을 보였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엄청난 질주를 보여주며 박지원을 인코스에서 앞지르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그대로 1위로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웠다. 박지원은 2위, 장성우는 3위로 경기를 마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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