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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여자 스키의 지존' 김소희(29·서울시청)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에게 의미 있는 은메달이었다. 그는 8년 전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1분14초17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2차 시기가 문제였다. 부상으로 쓰러지며 완주하지 못해 빈손으로 첫 동계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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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는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르는 2025년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기분 좋은 흐름도 탔다. 출국 직전인 4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FIS 국민대학교 용평배 스키대회(극동컵)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4초2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소희가 월드컵 아래 등급 대회인 극동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2월 29일 일본 대회 회전 경기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김소희는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 스키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박서윤(한국체대)은 6위(1분 40초 05), 이민서(경희대)는 7위(1분 41초 22)에 자리했다.
김소희가 좋은 스타트를 끊은 한국 알파인스키는 '남자 에이스'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바톤을 이어받는다. . 그는 동계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