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쇼트트랙 新황제'박지원, 남자 쇼트트랙 1500m金'2관왕!'...장성우는 銅→中 린샤오쥔은 銀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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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8 12:48 | 최종수정 2025-02-08 12:52


[하얼빈 AG]'쇼트트랙 新황제'박지원, 남자 쇼트트랙 1500m金'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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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27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대표팀이 충분히 메달 자신감을 가질만한 종목이었다. 과거에도 1990년 삿포로에서 김기훈, 1999년 강원에서 김동성, 2003년 아오모리에서 안현수 등이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아쉽게도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는 1500m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다만 현재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박지원과 3위 장성우(화성시청), 7위 김건우(스포츠토토)까지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세계 랭킹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었다. 지난 2018년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을 땄던 린샤오쥔(임효준)의 존재가 경계 대상 1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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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준결승에서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가장 빠른 선수 한 명이 와일드카드로 결승에 오른다. 준결승에서는 장성우가 2조에서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과 함께 결승 진출을 겨뤘다. 장성우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린샤오쥔과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며 앞서 나갔다. 세 바퀴를 남겨두고 3위에 있던 린샤오쥔이 속도를 내며 장성우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왔다. 장성우는 2분25초937로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박지원과 김건우는 3조에서 준결승을 치렀다. 박지원은 시작부터 선두 자리를 차지해 자리를 지켰다. 김건우는 후반까지 체력을 안배하며, 페이스를 유지했고, 막판 스퍼트로 2위에 올라서며 박지원과 함께 2분18초00, 2분18초133를 작성해 1, 2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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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박지원과 김건우가 가장 안쪽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고, 차이 지아웨이, 린샤오쥔, 장성우, 쑨 룽, 리우 샤우앙이 함꼐 결승 출발선에 자리했다. 시작부터 김건우가 선두로 치고나갔고, 중국 선수들도 계속해서 선두로 나오기 위해 견제 작업에 돌입했다. 박지원이 8바퀴를 남기고 확실하게 선두로 올라섰으며, 그 뒤를 쑨 롱과 리우 샤우앙, 장성우가 따랐다.

박지원은 4바퀴를 남기고 쑨 룽이 무리하게 치고 나오려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며 자리를 지켰다. 인코스와 아웃코스 모두 막아내며, 2위로 올라온 린샤오쥔의 추격을 뿌리치고 2분16초92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성우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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