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韓 쇼트트랙 새 간판' 김길리,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대회 2관왕 달성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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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8 12:41


[하얼빈 AG]'韓 쇼트트랙 새 간판' 김길리, 여자 쇼트트랙 1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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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韓 쇼트트랙 새 간판' 김길리, 여자 쇼트트랙 1500m…
김길리와 최민정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1500m는 한국 대표팀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종목이다. 1990년 삿포로 대회의 김소희부터 1999년 강원에서 김윤미, 2003년 아오모리에서 최은경, 2007년 장춘에서 정은주, 2011년 알마티-아스타네엇 조해리, 2017년 최민정까지 한국이 이미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랭킹에서도 지난 시즌 1위이자, 올 시즌 4위인 김길리(성남시청), 5위 최민정, 13위 심석희(서울시청)까지 상위권에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진행된 예선에서 김길리가 2조에서 2분43초771로 1위, 최민정도 3조에서 2분31초808로 1위, 심석희도 4조에서 2분34초927로 2위에 오르며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얼빈 AG]'韓 쇼트트랙 새 간판' 김길리, 여자 쇼트트랙 1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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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준결승에서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가장 빠른 선수 한 명이 와일드카드로 결승에 오른다. 준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2조에서 함께 결승행을 겨뤘다. 심석희가 시작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중반부터 최민정이 다시 선두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길리가 자리를 잡으며,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순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2분23초351, 2분23초375로 1위~2위를 차지해 결승에 직행했다. 심석희는 와일드카드로 결승에 오르기 위해 앞선 1조와 3조의 3위 기록을 지켜봐야 했는데, 2분23초492로 가장 좋은 기록을 거둔 것이 확인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얼빈 AG]'韓 쇼트트랙 새 간판' 김길리, 여자 쇼트트랙 1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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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1위 최민정이 가장 안쪽 라인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김길리, 심석희, 양 징루, 장 이처, 공리, 나가모리 하루나가 함꼐 출발했다. 중국은 선두에 나란히 세 선수가 자리하며 한국 선수들을 견제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6바퀴를 남기고 2위와 3위를 올라왔다.

김길리는 중국의 흐름을 깨고 선두로 올라왔다. 최민정은 함께 선두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양 징루가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제대로 힘이 실리지 못했다. 김길리는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2분23초781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2분24초133으로 4위에 올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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