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숙적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과 함께 결승에서 승부를 겨뤘다. 중국은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경계 1순위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김태성 박지원(이상 서울시청)으로 구성해 최정예 명단으로 나섰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된 혼성계주에서의 시작이 중요했다.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1위로 치고 나가며 기세를 잡았다.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유지했다. 7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 판커신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2바퀴를 남기고 박지원과 함께 코너를 돌던 린샤오쥔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박지원이 경기를 여유 있게 마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혼성 계주를 금메달로 마무리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곧이어 남녀 1500m 준결선과 결선, 남녀 500m 준결선과 결선으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