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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시작, 저도 기대가 큽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새해 유승민 신임 회장이 이끌 새로운 대한체육회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표했다.
7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하얼빈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 예정인 유 장관이 유 당선인을 향해 "언제 들어오냐"고 묻자 유 당선인도 "개회식 때 갑니다"라며 하얼빈 재회를 약속했다. 유 당선인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초대로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7~9일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현장을 찾는다. 8일 유 장관은 유 당선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국제빙상연맹 회장)을 만나 국제체육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확 달라진 해빙의 기류를 유 장관도 긍정했다. "그럼, 바뀌어야지, 안바뀌면 안되지"라며 미소지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이제 체육정신으로 체육만 열심히 체육이 정치화, 사유화 되지 않고 공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거듭나길 기다리는 마음이다. 기대가 크다"며 웃었다. "대한체육회에 새 회장이 왔고, 연맹, 협회장들도 새롭게 많이 바뀌는 것같다. 새해, 새로운 계획도 하고 나름대로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도 정책, 예산을 통해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모두 다 잘 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회장 취임 후 유연한 협업과 지원도 강조했다. "사람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하진 않을 것이다. 거기에 맞춰 예산을 정리해야 한다. 새롭게 하고 싶은 사업도 있을 것이다. 올해 예산은 정해졌지만 그 안에서 유연하게 잘 정리하면 된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다"면서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간섭하지 않고 알아서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훈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동안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에 (상급 관리기관으로서)어쩔 수 없이 간섭하게 된 것이지, 뭐든지 올바르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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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장관은 지난 6일 하얼빈으로 출국, 아시안게임 메인선수촌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대한민국의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 하얼빈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회 현장을 바쁘게 오가며 응원하겠다. 대한민국의 스포츠정신을 아시아인 전체에게 모범적으로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