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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5년 대한민국 스포츠 3대 단체장이 된 올림픽·패럴림픽 영웅이 마침내 한자리에서 뭉쳤다.
이날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3대 체육단체장이 처음으로 함께해 더욱 빛났다. 하 이사장도 스포츠영웅 헌액 소감을 통해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회장 당선인과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정진완 회장이 이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40년 전, 20년 전 올림픽·패럴림픽 영웅들이 한자리에 있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3대 체육단체장 모두가 체육을 사랑하고 체육을 위해 헌신한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진정한 체육인이 3개 체육단체 수장을 맡은 적이 없었다. 2025년 3대 단체장이 금메달리스트로 꽉 채워짐으로써 대한민국 스포츠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체육인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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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하형주 이사장은 청소년, 꿈나무들을 향해 따뜻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나도 이 상을 오랫동안 동경해왔다. LA올림픽 금메달 이후부터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은퇴 이후 모교 동아대에서도 38년 교수생활을 남다르게 했다"고 돌아봤다. "그냥 교수가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 교수 아닌가. 내 자신을 추스리지 않으면 안됐다. '스포츠영웅'을 향한 동경심으로 올림픽 결승을 앞두고 뚜벅뚜벅 다가가는 심정으로 나날을 보낸 결과 오늘 이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칭호를 받게 됐다"고 했다. "내 발자취가 자라나는 청소년들, 스포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노력했다.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참으로 고독한 삶을 살았다. 올림픽 메달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38년간 대학강단에 서면서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가슴속 화살기도도 참 많이 했다"며 미소 지었다. "스포츠 꿈나무들도, 부모들도 반드시 하형주 같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는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바라면서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남은 임기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따든 안따든 스포츠를 하면 저렇게 반듯한 삶, 정직한 삶이 나타나구나. 스포츠를 하면 정정당당한 삶을 통해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가 될 수 있구나, 운동을 해야 저런 성취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청소년, 꿈나무들에게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공영화 원년이 될 새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공영화 준비는 10년 이상 했는데 2024년 12월31일 오후 3시 저희들이 원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어제 국무위원회에서 공포가 됐다. 기재부와 문체부도 만났다. 정부 입장은 우리 공단이 공공기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는 건 공단뿐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한치의 오차없이 이제부터스포츠토토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상응하는 인원도 필요하다. 정관, 규정, 등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7월1일 첫 출발하는데 지장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 임기중 가장 큰 임무중 하나다. 공단 이사장 1호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