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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연기 소동을 겪었던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가 큰 혼란 끝에 치러질 전망이다.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선거일이 김 회장의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15일)으로 잠정 연기됐다. 법원 심리 과정에서 무자격으로 드러난 선거위원 3명이 해촉되면서 선거운영위(최소 7명)를 재구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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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사무처의 일부 책임자들은 특정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선거 일정 공고를 미루는 등 불공정 선거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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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13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임시 총회에서 변수가 등장했다. 김 회장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기존 선거운영위에서 결정한 그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 자체가 무효화되는 등 법적 시비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선거운영위 해촉 여부 투표를 실시했고 만장일치로 해촉 의결한 것. 이로 인해 선거운영위를 새로 선임할 경우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23일 선거가 또 연기될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는 "이날 총회 의결의 효력 발휘 여부는 대한체육회의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하고, 현재로서는 23일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