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토록 고대한 대한민국 체육의 봄."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대한민국 체육의 진정한 발전과 개혁을 위한 신임 당선자의 주된 공약사항과 정책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한다. 다만, 현 이기흥 회장과 집행부가 저지른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건강한 노사관계 확립을 통해 내부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민주ㆍ수평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비대위의 환영 성명서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의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의 독선과 권위주의로 인해 정부와 불필요한 갈등을 빚어왔고, 진정한 체육 발전을 위한 고민 대신 헛된 행정력 낭비와 다툼으로 국민들에게 희망보다는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현 집행부의 성과가 없지는 않으나, 이러한 그늘이 너무 깊이 드리웠기에 조직 구성원뿐 아니라 체육인 다수가 어두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변화와 개혁의 시간입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놀라운 결과는 국민과 체육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대한민국 체육의 봄이 도래한 첫 신호와도 같습니다. 우리 조직 구성원뿐 아니라 체육인 모두의 변화를 향한 열망을 유승민 당선자께서는 겸허히 받아주시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 개혁에 매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대한민국 체육의 진정한 발전과 개혁을 위한 신임 당선자의 주된 공약사항과 정책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합니다. 다만, 현 이기흥 회장과 집행부가 저지른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건강한 노사관계 확립을 통해 내부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민주ㆍ수평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임 당선자께서는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정부와의 관계 회복을 통한 조직 정상화에 앞장서주시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사무처 조직 내부에서도 구성원들의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소통해주시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노사협의회 등 노사 간 대화에 성실히 임해주시고, 노동 이사제 등 이미 공공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 노사 간 우수 협력 사례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유승민 당선자님께 축하와 희망의 인사를 전해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5년 1월 17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