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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 바꿔치기'라는 말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구한다."
유 후보는 특히 도쿄올림픽 당시 여자국가대표 선수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에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바꿔치기'라는 말 자체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저는 IOC선수위원으로 우리 선수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다.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사명감으로 목소리를 냈다"면서 "확인되지도 않는 루머, 항간에 떠도는 말로 '선수 바꿔치기'라는 말을 사용하는 후보들이 체육회장 후보로 적합한지 되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유 후보는 도쿄올림픽 당시 자료를 제시하면서 "당시 배드민턴협회 대표 선발 관련 청원이 있었고 추천이 아닌 순위 선발을 권고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로 대표 선발이 다시 이뤄진 상황이라 추천 1명을 두기로 했는데 최대한 공정하게 하기로 하고 추천위원회를 따로 뒀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러분이 보시기에 최종순위 2위와 3위, 추천위원회 순위 1위와 2위, 세계랭킹 64위와 106위 선수중 누가 추천되는게 맞나"라고 취재진에게 물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결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다른 선수가 올라왔고, 김택수 경향위원장에게 물었더니 여자국가대표 감독이 이 선수를 원했고. 경향위 회의 분위기는 팽팽했다"고 했다. "결과 자료를 받아보고 '누가 봐도, 국민들이 봐도 납득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 불공정하다'는 지적과 함께 재고를 해달라고 했다"면서 "재고해달라고 한 것이 회장의 권한 남용인가"라고 반문했다. "정관상 경향위가 대표를 추천, 선발하면 최종 결정은 협회장이 한다고 돼 있다. 만약 정관 안에 있는 협회장의 이 권리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큰 이슈가 되는 결과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