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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집행위 '70세↑임기연장' 후보 리스트,이기흥 IOC위원 없었다[오피셜]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5 07:04 | 최종수정 2024-12-05 07:34


IOC집행위 '70세↑임기연장' 후보 리스트,이기흥 IOC위원 없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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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 추천 리스트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시각) 내년 3월 18~21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총회에 상정할 '임기연장' IOC 위원 명단을 의결했다. IOC 선출위원회의 권고에 입각해 집행위원회는 2017년 선출 또는 재선돼 8년 임기가 만료되는 10명의 IOC위원에 대해 재선 자격을 부여했다. 1999년 12월 이전 선출자는 80세, 이후 선출자는 70세가 연령제한인 만큼 이들에 대해 예외적으로 8년 임기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아시아 최연장자' 위원인 '1949년생' 싱가포르 세르미앙 응 IOC위원과 차기 IOC위원장에 도전중인 '1959년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 등 10명이 재선 자격을 얻었다. 아시아에선 2017년 당선돼 임기가 만료되는 태국의 쿠닝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도 재선이 가능해졌다.

또 집행위는 정년에 이른 IOC위원 1명을 4년 임기 연장 대상자로 추천했다. 이기흥 회장과 같은 1955년생으로 2019년 IOC위원에 선출돼 내년 말 연령제한인 70세에 도달하는 EOC(유럽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출신 그리스의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위원이 4년 임기 연장 후보로 추천받았다. 내년 그리스 총회를 유치한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위원이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 메레즈 부사예네 튀니지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칠레 국적의 네벤 일릭 범미주스포츠기구 회장을 NOC 및 대륙별 NOC연합 자격의 IOC위원에서 독립 개인 자격의 IOC위원으로 지위를 변경하는 안건도 제출됐다. 또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IOC위원을 3월 제144차 IOC총회에서 명예위원으로 선출하는 안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트라이애슬론 연맹 회장 자격으로 IOC위원직을 이어온 마리솔 카사도 위원(스페인)이 내년 4월22일부터, 중국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의 자이칭 유 IOC위원은 2026년 1월1일부터 IOC 명예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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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12년간 IOC수장으로 일해온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IOC총회를 마지막으로 퇴임하고 이 총회에서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해 6월에 새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날 IOC위원 후보 추천 리스트에 특별한 관심이 쏠렸다. IOC위원 후보 추천에는 수장인 바흐 위원장의 눈도장이 절대적인 만큼, 이날 추천 리스트는 '바흐 시대'를 결산하는 마지막 선물이라 볼 수 있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의 공로로 2019년 NOC 회장 자격의 IOC위원 자리에 오른 이기흥 회장 역시 임기 연장을 희망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가능성 부문' 20점 만점에 16점을 받으며 대한체육회장 3연임 자격을 승인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70세 연령 제한으로 인해 'NOC 자격의 IOC위원'은 내년 12월31일까지만 유지하게 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올림픽 운동에 헌신해온 세르미앙 응 위원이 2026년부터 8년간 임기를 이어갈 후보로 추천됐고, NOC자격의 '1951년생' 중국의 자이칭 유 IOC위원은 명예 IOC위원이 됐다. 이날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바흐 위원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개인 자격의 '한국 뉴 멤버'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또한 현실로 이뤄지진 않았다. '마지막 선물'에 대한민국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파리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유승민 IOC위원의 8년 임기가 만료됐고, 이기흥 회장의 임기 연장도 불발됨에 따라 2026년 이후 대한민국 IOC위원은 국제빙상연맹 회장 자격의 김재열 위원 단 1명만 남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임기만료, 2025년 재선출될 위원들(연령 제한 고려, 8년 임기)

-리히텐슈타인 노라 공주(리히텐슈타인, 개인, 1950년생, 1984년 당선)

-샤밀 타피쉬체프(러시아, 개인, 1948년생, 1994년 당선)

-세르 미앙 응(싱가포르, 개인, 1949년생, 1998년 당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 개인, 1959년생, 2001년 당선)

-리디아 은세케라(부룬디, 개인, 1967년생, 2009년 당선)

-바클라이 테멩길(팔라우, 개인, 1966년, 2017년 당선)

-크리스틴 클로스터(노르웨이, 개인, 1961년생, 2017년 당선)

-쿠닝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태국, 개인, 1965년생, 2017년 당선)

-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세계조정연맹 회장 자격, 1968년생, 2017년 당선)

-잉마르 드 보스(벨기에, 국제승마연맹 회장 자격, 1963년생, 2017년 당선)

4년 임기 연장 추천 후보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그리스, 개인, 1955년생, 2019년 당선, 2025년 말 70세), 2026년 1월 1일~2029년 말까지.

지위 변경 추천 후보

-메레즈 부사예네(튀니지, 튀니지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자격, 1959년생, 2023년 선출): NOC자격 위원에서 개인 자격 위원으로 변경

-네이븐 일릭(칠레, 범미주스포츠기구 회장 자격, 1962년생, 2017년 당선) 대륙별 NOC 연합 자격 위원에서 개인 자격 위원으로 변경.

명예 IOC위원 추천 후보

-마리솔 카사도(스페인, 국제트라이애슬론 연맹(ITU) 회장 자격, 1956년생, 2010년 선출), ITU 회장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자이칭 유(중국, 중국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자격, 1951년생, 2000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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