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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하마터면 16강에서 탈락할 뻔 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이 절체절명의 순간, 10점으로 기사회생했다.
김제덕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콜롬비아의 복병 산티아고 아르실라를 접전 끝에 6대4로 물리쳤다.
1세트 텐텐텐이었다. 30-27로 가볍게 세트 포인트 2점을 획득한 그는 2세트에서도 27점을 쏘면서 승리.
하지만, 3세트 마지막 발이 8점으로 빗나가면서 세트 스코어 2-4로 추격을 당한 김제덕. 4세트 아르실라가 9-9-10을 쏘면서 또 다시 내줬다.
마지막 5세트. 김제덕은 불안했다. 첫 발 9점, 두번째 발도 9점을 쐈지만, 9점 라인에 맞추는 등 영점이 제대로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아르실라는 첫번째 10점을 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발 김제덕은 10점을 쏘면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한편, 이우석과 김우진은 압도적 기량으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이우석은 중국 왕 옌을 6대2로 잡아냈다. 1세트, 3세트에 모두 30점 만점을 쏘면서 압도적 기량을 보였다. 또 김우진 역시 브라질 마르커스, 달메이다를 7대1로 잡아냈다. 달메이다는 세계랭킹 1위의 선수였지만, 김우진의 신들린 듯한 경기력에 16강 전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김우진은 1세트 29점을 쏜 뒤 2, 3, 4세트 모두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