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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즘 국내 스키어들이 주목하는 '인터스키' 대회가 있다. 올해 제 9회째를 맞은 '한솔섬유배 아름다운 스키 인터스키 페스티벌'이다. 2015년 시작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그동안 한 차례 열리지 않았고 올해는 지난 2월 3~4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총 3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입소문이 나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대회 규모와 참가자들의 스키 기술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이웃 일본에서도 실력자들이 참가해 국내 스키어와 기술을 겨루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1억6000여만원)까지 걸려 있어 국가대표 경기 못지 않은 투지와 열정 그리고 스포츠맨십을 볼 수 있었다.
업계에서 얘기하는 '꾼'들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스키 좀 탄다는 실력자들이 대거 몰렸다. '휘팍'의 최고난도 경사 19도(평균)인 모글 슬로프에서도 날카롭고 정교한 숏턴, 유려한 롱턴의 연기들이 펼쳐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긴장한 탓에 활주 도중 넘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마무리했다. 올해는 남자 일반부 듀얼 숏턴에서 전 스키 국가대표 최광헌(KO-STA 소속) 데몬이 고태연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광헌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두달 전 태어난 아들에게 훗날 아빠의 자랑스런 과거를 알릴 수 있을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아름다운 스키대회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동시에 스키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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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섬유 김맹호 상무는 "회사는 국내 스키 선수 육성 및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 스키대회, 팀 한솔, KO-STA까지 만들어 국내 스키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