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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원팀 코리아 캠프' 2일차, 내년 파리올림픽을 준비중인 'MZ세대' 국가대표들은 해병대 훈련도 진심으로 즐겼다.
오전 훈련은 지원자에 한해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인 이함훈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체험, 소형고무보트(IBS) 체험 등을 진행했다. 진천선수촌에서 군대 못지 않게 치열한 훈련을 이 악물고 견뎌내온 국가대표 올림피언들의 정신력은 해병대 못지 않게 강했다. 도쿄올림픽 체조 동메달리스트 여서정,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 등 여자 국대들은 수영장에서 이함, 입수훈련을 자원, "파리 가즈아!" "금메달 내꺼다!" 등을 외치며 물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진짜사나이' 등 방송을 통해 '아수라교관'으로 이름 높은 이정구 교관의 "베리굿!" 한마디는 국가대표들의 승부욕을 북돋웠다. 숙소에서 자발적으로 군가를 연습한 일부 여자 국가대표들은 호미곶에서 '팔각모 사나이'를 열창하기도 했다.
2일차를 맞은 선수들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전해온 인터뷰에서 이번 캠프에 대해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현역 레전드 구본길과 펜싱대표팀은 해병대 258기 출신 최신원 회장과 함께 이미 수차례 해병대 5박6일 훈련을 경험한 베테랑. 이날 훈련 후 인터뷰에서 구본길은 "펜싱만이 아닌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같이 와서 파리올림픽 전에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은 '무적해병' 정신으로 꼭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은 해병대와의 합동 구보로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20일 수료식을 끝으로 캠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영상제공=대한체육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