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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김세종 최정윤 남녀 엘리트 부문 정상, 우승 상금 2000만원 받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10-29 16:05


김세종(22·삼성전자)이 2023 춘천마라톤 남자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첫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이다. 김세종은 29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 주변 국제 공인 코스에서 벌어진 2023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7회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에서 2시간16분28초에 풀코스(42.195㎞)를 완주, 남자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춘천마라톤은 올해 상금을 작년 보다 두배 올렸다.

김세종은 김홍록(21·건국대)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홍록은 2시간16분35초였다. 레이스를 마친 후 김세종과 김홍록은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3위는 신용민(22·건국대·2시간18분20초)이었다. 김세중은 "빵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할 정도인데 오늘 저녁엔 빵을 원없이 먹겠다"고 했다.

여자 엘리트 부문 우승은 최정윤(30·한국수자원공사)이 2시간33분58초로 차지했다. 최정윤은 마라톤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 최진혁씨는 전 마라톤 선수였고, 어머니 이정숙씨는 올해 3시간14분대 기록을 쓸 정도로 꾸준하다. 최정윤은 충남체고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엘리트 선수 길을 걸었다. 2위는 안슬기(31·삼성전자·2시간34분46초), 3위는 이수민(31·논산시청·2시간39분40초)이다.

남자 마스터스(일반부)에선 함연식(44)씨가 2시간32분10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서울 배문고 육상부 코치이다. 함씨는 고교 시절까지 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대학 시절인 23세에 처음 풀코스를 뛴 뒤 마라톤 매력에 푹 빠졌다. 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선발됐지만,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여자 부문에선 이지윤(39)씨가 2시간56분23초로 우승했다. 직장인 이씨는 2011년 10㎞ 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달리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남녀 10㎞ 부문에선 전자회사 설비팀 직원인 오현준(30·34분16초)씨, 가평중 육상 전임 지도자인 강경아(44·37분23초)씨가 1위를 차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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