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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항저우ON]'양궁→배드민턴→브레이킹'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는 끝까지 간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10-05 16:07 | 최종수정 2023-10-06 05:38


[항저우ON]'양궁→배드민턴→브레이킹'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는 끝까지 간…
10월 1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 결승전. 1단식을 승리한 안세영.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1/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극전사의 메달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성화를 밝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45~5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에는 수영 경영과 펜싱, 중반에는 e스포츠 등이 금메달 경쟁을 이끌었다. 특히 수영은 금메달 6개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스포츠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도 '초대챔피언'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항저우ON]'양궁→배드민턴→브레이킹'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는 끝까지 간…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혼성전 준결승 경기. 이우석, 임시현이 결승에 진출했다. 인사를 하고 있는 이우석, 임시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4/
남은 일정도 눈여겨 볼 만하다. '효자종목' 양궁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6일에는 리커브 남녀 단체전이 예고돼 있다. 남자부에선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 여자부에선 임시현 최미선 안산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7일에는 '기분 좋은 집안싸움'이 예고돼 있다. '무서운 막내' 임시현과 '에이스' 안산이 나란히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 올랐다. 누가 이기든 한국은 일찌감치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확보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의 소채원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항저우ON]'양궁→배드민턴→브레이킹'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는 끝까지 간…
10월 1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 결승전.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뻐하는 대표팀 안세영.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1/
배드민턴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이를 악물었다. 명예 회복 선봉에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 격파에 앞장섰다. 29년 만에 한국에 이 부문 금메달을 안겼다. 안세영은 개인전에서도 순항하며 2관왕 전망을 밝혔다. 안세영은 "많은 중국 관중 사이에서 태극기를 보면 자부심을 느낀다. 든든하다. 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편해진다. 연습한대로 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미있는 플레이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혼합 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 여자 복식의 김소영-공희용 조 등도 메달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초대챔피언'을 향해 달리는 종목도 있다. 브레이킹이다. 6일 예선부터 16강 조별리그까지 치른다. 7일에는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된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에이스'는 세계 최정상 비보이 김헌우(WING)다. 그는 지난 7월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비보이에는 김헌우와 김홍열(Hong10), 비걸에는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가 출격한다. 선수단은 지난 3일 결전지에 입성해 묵묵히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중국의 홈 이점을 넘는 것이다. 정형식 브레이킹 대표팀 감독이 "7월 대회 때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미 경험했다. 현지의 압박감도 있겠지만 흔들림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상대 선수에 따른 전략 등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ON]'양궁→배드민턴→브레이킹'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는 끝까지 간…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우즈벡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는 이강인.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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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5회 실점 위기를 넘기며 포효하는 박세웅.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콤바인(리드 및 볼더링) 남자 이도현 천종원, 여자 서채현 사솔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남자축구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한다. 야구도 금메달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경쟁 마지막 날인 7일, 5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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