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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극전사의 메달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성화를 밝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45~5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에는 수영 경영과 펜싱, 중반에는 e스포츠 등이 금메달 경쟁을 이끌었다. 특히 수영은 금메달 6개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스포츠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도 '초대챔피언'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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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정도 눈여겨 볼 만하다. '효자종목' 양궁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6일에는 리커브 남녀 단체전이 예고돼 있다. 남자부에선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 여자부에선 임시현 최미선 안산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7일에는 '기분 좋은 집안싸움'이 예고돼 있다. '무서운 막내' 임시현과 '에이스' 안산이 나란히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 올랐다. 누가 이기든 한국은 일찌감치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확보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의 소채원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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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챔피언'을 향해 달리는 종목도 있다. 브레이킹이다. 6일 예선부터 16강 조별리그까지 치른다. 7일에는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된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에이스'는 세계 최정상 비보이 김헌우(WING)다. 그는 지난 7월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비보이에는 김헌우와 김홍열(Hong10), 비걸에는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가 출격한다. 선수단은 지난 3일 결전지에 입성해 묵묵히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중국의 홈 이점을 넘는 것이다. 정형식 브레이킹 대표팀 감독이 "7월 대회 때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미 경험했다. 현지의 압박감도 있겠지만 흔들림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상대 선수에 따른 전략 등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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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