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마치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16강전에서 탄생했다.
이날 최솔규-김원호는 1세트에 완벽한 호흡을 앞세워 량 웨이컹-왕창 조를 압도했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맞붙은 3번의 대결에서 전부 패했던 최솔규-김원호 조는 4번째 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나왔다. 전위의 최솔규가 짧은 드롭샷으로 중국의 공격 기회를 차단한 뒤 후위의 김원호가 강력한 스매싱으로 좌우 사이드를 공략했다. 1세트는 불과 14분만에 최솔규-김원호 조의 완승으로 끝났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 중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먼저 11점을 냈다. 최솔규-김원호조는 9-11 이후 기세를 회복하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10-12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 조 또한 왕창의 드롭샷으로 점수를 뽑으며 맞불을 놨다. 결국 18-17에서 4연속 실점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
|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