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이하 IPC) 정기총회에서 패럴림픽 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패럴림픽 훈장은 전 생애에 걸쳐 패럴림픽 운동 및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패럴림픽 부문 최고 영예 상으로 2년에 한 번 시상한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 회장은 30여 년 동안 국내외 장애인체육 발전과 선수 중심의 가치 실현, 패럴림픽 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패럴림픽 훈장을 받게 됐다. 정 회장과 함께 데이비드 헤드필드 세계보치아연맹(World Boccia) 전 회장, 호르헤 오초아 엘살바도르 국가패럴림픽위원회(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NPC) 전 위원장이 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진완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장애인체육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먼저 대한민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장애인체육을 위해 함께 헌신해온 많은 선후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하장애인체육회
이번 IPC정기총회는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발전상을 공인받는 자리가 됐다. 27일 열린 2023 IPC 파라스포츠 어워즈(2023 IPC Para Sport Awards)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대표적인 스포츠 체험형 장애인식 개선 사업인 '드림패럴림픽'이 CITI 지역사회 영향력 부문상(CITI Community Impact Award)을 수상했다. CITI 지역사회 영향력 부문상은 IPC가 공식 후원사인 씨티은행의 타이틀을 붙여, 각종 캠페인 및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한 IPC 회원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9년부터 장애인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인 '드림패럴림픽'사업을 운영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패럴림피언들이 직접 초중고 학생들에게 보치아, 휠체어 배드민턴, 쇼다운 등을 가르치며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를 체험하도록 만든 '드림패럴림픽'은 스포츠조선이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장애-비장애학생 통합스포츠클럽 운동회 '서울림운동회'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