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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스코리아이자 전직 특전사 출신인 우희준(29)을 앞세운 한국 여자 카바디 대표팀이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참가한 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샤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경기에서 23대43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으로, 술래잡기와 격투기, 럭비, 레슬링 등을 혼합한 인도의 전통 스포츠다. 전후반 각 20분씩(여성부 15분) 7명의 수비수와 1명의 공격수가 일종이 '술래잡기'를 펼친다. 공격수(Raider·침입자)는 "카바디"를 외치며 상대 진영에 들어가 손과 발을 사용하여 상대 수비 몸을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가면 점수를 획득한다. 수비(Anti)는 레이더가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는데, 이것이 카바디의 백미로 꼽힌다. 공격시엔 몸을 낮추는 기술인 둡키(dubki) 등을 활용해 상대의 터치를 피한다.
한국은 우희준을 필두로 김희정 박지이 윤유리 김지영 최다혜 조현아가 선발투입하고 이현정 문경서 이슬지 안명은이 벤치에 대기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먼저 2점을 얻은 한국은 4-4 동점 상황에서 김희정이 상대 보너스라인을 넘은 뒤 다시 한국 진영으로 돌아와 보너스 점수까지 총 4점을 한꺼번에 얻었다.
하지만 10-11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계속해서 점수를 잃었고, 전반을 10-17로 7점 뒤진채 끝마쳤다.
후반전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실력차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23대43으로 패했다.
한국은 3일 인도와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인도는 2010년 광저우대회, 2014년 인천대회 2연패를 차지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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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엔 대만과 최종전이 예정됐다. 여자 카바디는 초대 대회인 2010년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자카르타대회 때는 2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도 조 3위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엔 첫 메달을 목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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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