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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회신X1한신'수영4관왕 황선우 전국체전 2연속 MVP 영예... 종합우승은 경기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14 07:42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4관왕과 함께 2연속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남자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는 이번 체전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대회신기록을, 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활약과 함께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MVP로 선정된 직후 황선우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MVP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쇼트코스세계수영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까지 쉬지 않고 수영에 전념해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MVP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편 지난 100회 체전 MVP인 여자수영 간판스타 김서영(28·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1위에 등극하며 7년 연속 5관왕을 위업을 이뤘다. '주니어 세계챔피언' 자전거 김채연(18·전남체고)는 여자19세이하부의 스프린트, 500m독주, 4km단체추발, 도로개인독주15km, 단체스프린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5관왕을 차지했고, 한국 수영의 유망주인 수영 김민준(18·강원체고), 허연경(17·방산고)도 나란히 5관왕에 올랐다.

또 세계선수권 남자 400m 파이널리스트인 수영 김우민(21·강원도청)은 자유형 400m, 자유형 15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1위에 올랐고, 자전거 신지은(21·대구시청)은 3km개인추발, 4km단체추발, 도로개인독주25km, 24km포인트레이스에서 우승하며 각각 4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맹활약해온 '월드클래스' 근대5종 전웅태(27·광주시청), 체조 여서정(20·수원시청), 다이빙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 김수지(24·울산시청), 높이뛰기 우상혁(26·서천군청) 등도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완전체로 정상개최된 103회 전국체육대회는 13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대회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49종목 2만8791명(임원 9633명, 선수 1만9158명)의 선수단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18개국 1333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대회에선 기록잔치도 풍성했다. 한국신 19개, 한국주니어타이 1개, 대회신 136개, 대회타이 2개 등 총 158개의 기록이 나왔고, 지난 대회 신기록 대비 약 19%(한국신기록 240%, 대회신기록 60% 증가) 증가했다. 또한, 다관왕의 경우 5관왕 4명, 4관왕 12명, 3관왕 36명, 2관왕 155명이 나왔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381개, 총 득점 6만3543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서울특별시가 5만1356점으로 종합 2위, 경상북도가 5만86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울산광역시(1위), 충청남도(2위), 경상북도(3위)에게 돌아갔다. 또한 대회 기간 중 가장 모범이 된 선수단에 수여하는 모범선수단상은 전라남도 선수단이 선정됐다. 대회기간 중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1위), 대한민국농구협회(2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3위)이 수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회로,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개회식을 포함한 총 14종목에 50여 명의 의료 요원 및 자원봉사자를 지원 받고, 스포츠안전재단의 경기장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여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아울러, '베이징 2022' 에디션을 통해 NFT를 선보였던 대한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MVP(황선우), 한국신기록(남 계영 400m) 탄생의 순간을 담은 NFT를 제작하며 다양한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을 실행하였다. 또한 전국체육대회의 전체 테마를 통일하여 알릴 수 있도록 종목별 경기장의 브랜딩을 진행하였다. 대한체육회 마케팅 서포터즈인 '국대 스마터즈'들은 각 종목의 찰나를 담은 영상을 촬영 및 제작하여 종목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도 힘썼다. 대한체육회 홍보관, 체육인정보서비스 홍보관, 스포츠윤리센터와 함께하는 인권 홍보관을 운영하였으며, 10월 10일(월) 오후 4시에는 스포츠인권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스포츠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였다.

체육특기자 입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동영상 및 경기실적시스템 개선 사업을 적극 홍보하였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입시 관계자가 경기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31종목 촬영 및 유튜브를 통하여 23종목 온라인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PLAY LEGEND' 캠페인*(19세이하부 선수들의 경기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여 경기의 공정성 강화하는 캠페인), 경품 이벤트 및 승부조작 방지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전국체육대회 최초로 참가자 AD카드에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포스터를 삽입하여 '정정당당 스포츠 캠페인'을 알리고 스포츠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는 10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2일간 8개 종목(복싱, 태권도, 역도, 테니스, 검도, 레슬링, 수영, 탁구) 경기장에서 진로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인턴 프로그램, 진로역량교육, 청소년 선수 진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안내하기도 하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며, 위기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체육의 한 세기를 여는 의미 깊은 대회"였다고 전하며 "대한체육회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스포츠 기본권을 누리며,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기는 내년 104회 전라남도 대회로 이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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