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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찾은 '체육인들의 대제전', 3년 만에 재개된 전국체전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건넨 기념사에는 새 정부의 스포츠 정책 방향성과 확고한 소신이 드러났다.
전국체전을 위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전문체육 지도자, 선수들을 향한 특별한 응원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학생선수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전문체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성을 재차 천명했다.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스포츠 정책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체육인으로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전문체육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훈련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체육인의 복지와 권익도 강화하겠다. 체육인 공제, 장학사업, 진로, 창업지원 등을 통해 은퇴 후에도 명예로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현장 체육인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전국체전 개회식 현장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시도체육회장단은 윤 대통령과 차담회를 갖고 체육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각 지방체육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 조직 운영을 보강하고 재원을 확충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스포츠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덕호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장(충남체육회장)은 "체육인들이 윤 대통령의 체육 정책인 '자유롭게 스포츠를 향유할 국민 스포츠권 보장' '건강한 전문체육 시스템 구축'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