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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캐나다(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11위), 스페인(2위)과 한 조에 편성됐다.
2단식 1복식으로 구성된 경기는 홍성찬(467위)이 1단식에서 바섹 포스피실(141위)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각국 '에이스'들이 충돌하는 2단식에선 권순우(25·74위)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2·13위)이 대결을 펼친다.
권순우의 장점은 초반 분위기 장악력이다. 1세트 승률이 0.667(12승6패)다. 또 타이브레이크 승률도 0.778(7승2패)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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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아심도 실내 하드코트에서 승률이 좋다. 올해 실내 코트에서 8승1패, 하드 코트에서 22승10패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렸던 ATP 투어 로테르담오픈에서 우승을 차기하기도.
하지만 권순우와 알리아심은 한 번도 대결을 해본 적이 없다. 권순우가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권순우는 "지난해 우승으로 이젠 톱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어 대회를 뛸 때보다 쉬운 선수들이 없다. 다만 투어 대회에서 대결을 해봤었고, 연습 때도 해봤다. 내가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가대항전인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승규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감독은 "알리아심이 첫 멤버에 안들어왔다가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알리아심-권순우가 맞붙는다고 보면 권순우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며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