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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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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드라마나 개인 작품활동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주인공으로 직접 출연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에서 현실적인 연기로 20대 중반 발달장애인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경쟁 틈에서 조용히 자리를 잡은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비장애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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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동 영역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7월부터 기관 사보인 'KPC SPORTS' 표지에 정은혜씨의 작품을 실었다. 이번에는 엄연한 '캐리커처·일러스트 작가 정은혜'로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7월호부터 10개월간 직접 표지를 그리기로 했다.
국내 문화·스포츠계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과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등장은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 능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물론 단시간 내에 이뤄지긴 어렵다. 하지만,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아예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런 트렌드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이미 긍정적인 변화의 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