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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다."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라고 말했다.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의 평화를 위한 '올림픽 휴전'은 유엔에서 합의해 채택한 결의안이며, 위반되지 않고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슨스 위원장과 IPC 집행위는 지난 3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날 46개국 중 네 번째로 입장했다. 장내에 우크라이나의 국명이 호명되고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무대로 나오자 관중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파슨스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VIP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파슨스 위원장은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 차이치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에 이어 연설대에 올라 "오늘 밤, 저는 평화의 메시지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우리 IPC는 차별과 증오, 무지와 갈등에서 벗어나 더 낫고 포용적인 세상을 열망한다"며 "이곳 베이징에서는 46국 패럴림픽 선수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연설 도중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평화(Peace)!"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관중석 일부에선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4일 개회식에 이어 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13일까지 46개국 대표선수들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78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전종목에 선수 32명과 본부 임직원 등 선수단 총 82명을 파견했다. 평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철인' 신의현이 나서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평창에서 4강에 오른 휠체어컬링, 최사라의 알파인스키 등에서 동메달 2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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