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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 이번에도 '난공불락'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제2단식에선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정영식이 '지구최강' 판젠동과 맞붙었다. 1세트 초반 판젠동에게 밀리던 정영식은 특유의 지구전으로 8-7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8-1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0-6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정영식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판젠동의 불꽃 랠리는 눈부셨다. 마지막 정영식의 포어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났지만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4-6, 7-9, 9-10까지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막판 백드라이브 대결은 인상적이었지만 판젠동의 벽은 높았다. 9-11로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를 7-11의 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제3단식, 대한민국 대표팀 맏형인 '닥공' 이상수가 리앙징쿤과 맞붙었다. 혼합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4강에 오른 이상수는 초반 강공으로 밀어붙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중반 이후 범실하며 첫세트를 8-11로 마쳤다. 2세트를 7-11, 3세트 4-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비록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2년전 우시에서 12년만에 은메달을 따낸 파이팅 넘치는 한국탁구의 영건들이 2회 연속 결승행, 은메달을 따내며 내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경쟁과 공존, 포기를 모르는 분투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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