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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화급 최강' 임수정(콜핑)이 3연속 '추석 퀸'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박 선이었다. 생애 첫 정상을 노린 박 선은 첫 판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임수정은 노련했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임수정은 잡채기로 첫 세트를 챙겼다. 기세를 올린 임수정인 밀어치기로 두 번째 판을 챙기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매화급(60㎏ 이하)에서는 '새 장사'가 탄생했다. 이아란(남양주시씨름협회)이 그 주인공이다. 이아란은 8강에서 양윤서(콜핑), 4강에서 한유란(거제시청)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분위기를 탄 이아란은 결승에서 이연우(안산시청)를 단숨에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씨름에 입문한 이아란은 4년 만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부 단체 결승전에서는 콜핑이 화성시청을 세트스코어 3대1<2-0, 2-0, 1-2, 2-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콜핑이 우위에 있었다. 양윤서(매화급)와 임수정(국화급) 등 여자 씨름의 간판이 즐비했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있었다. 준결승에서 '강호' 거제시청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3대2 승리했기 때문.
기우였다. 결승에 오른 콜핑은 첫 판부터 펄펄 날았다. 1번 선수로 나선 양윤서는 비지기와 안다리로 상대를 손쉽게 제압했다. 뒤이어 모래판에 오른 임수정은 박 선을 2대0으로 꺾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화성시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시우가 이나영을 상대로 2대1로 역전승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콜 핑은 마지막 세트에서 서 현이 정은미를 제압하며 정상에 섰다.
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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