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틀만에 실력이 엄청 늘었어요. 백드라이브, 서브도 이제 자신 있어요!"
|
대한항공 30년차 정비훈련부 고영준씨(59)와 동갑내기 아내 백옥순씨는 김경아 코치의 '족집게' 레슨에 "진짜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고씨는 "그동안 탁구를 독학으로 쳤는데, 국가대표 출신 선생님께 레슨을 받고 자신감이 쭉 올라왔다"고 했다. "백핸드 요령도 없었는데 이틀만에 엄청 좋아졌다. 이젠 자신 있게 치게 됐다. 우리 집사람도 실력이 엄청 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내 백씨는 "그동안 남편과 '똑딱볼'로 쳤었다. 회사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니 정말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백핸드드라이브와 서브를 제대로 배웠다. 이젠 동호회도 가입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김경아 코치는 "저도 작년까지 선수였는데 올해 코치로 돌아오면서 가족탁구교실에 참여하게 됐다. 회사에서 하는 행사에 애사심도 느껴졌고, 사원들의 배우려는 열의를 보면서 제가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 시간마다 실력이 느는 것이 보여서 더 보람 있었다. 이런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체육으로 연결돼 여기서 배운 분들이 동호회 활동도 하시고, 탁구의 팬이 돼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
|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생,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향한 대기업 스포츠단의 솔선수범은 반가운 변화다. 대한항공 스포츠단과 여자탁구단은 앞으로도 탁구교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박진성 대한항공 스포츠단 국장은 "탁구교실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히 높다. 선수들에게도 동료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 부산, 제주지점에서도 탁구교실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9~10월 중 부산, 제주에서도 사원들을 위한 가족 탁구교실 행사를 이어갈 것이다. 탁구단을 통해 대회와 교육을 병행하고 저변을 넓혀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