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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계랭킹 2위이자 현존하는 최고 테니스 선수 중 한 명, 라파엘 나달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희망 요소도 있었다. 올해 초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한 정 현은 이번 US오픈을 목표로 복귀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써내려갔다. 챌린저 대회 우승에 이어 예선도 무리 없이 통과했다. 그리고 1회전 통과 후 2회전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세계랭킹 34위)를 만나 세트스코어 0-2로 밀리다 3-2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현 세계랭킹 1위)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4강 진출 신화를 달성한 기억이 있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 했다.
하지만 US오픈만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정 현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1세트 2-3 상황에서 정 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2세트 마지막까지 저항을 했지만, 4-6으로 세트를 내주자 힘이 빠진 정 현은 3세트는 2-6으로 일찌감치 상대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나달과의 상대 전적 3전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16강에 안착한 나달은 미국의 존 이스너(세계랭킹 14위),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세계랭킹 23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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